멀쩡해 보이는데 왜 실금이라고 하나요
대리석은 무늬가 화려하고 결이 복잡해서, 상판 위에 실금이 생겨도 무늬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잘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형광등 아래처럼 빛이 고르게 퍼지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고객님이 전혀 모르고 계셨던 실금을 발견해 안내해 드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면 보이는 균열
실금은 상판을 비스듬한 각도에서 자연광이나 손전등으로 비춰보면 그제서야 결을 따라 이어진 가는 선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끝으로 문질러도 걸리지 않을 만큼 미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온도차와 습기에 의해 서서히 벌어질 수 있어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대리석은 무늬와 색상이 개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실금을 메우기 전 상판의 무늬 결을 살펴 보수재의 색과 톤을 세밀하게 맞추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대충 넘기면 메운 자리가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어, 여러 색상을 대조해 가며 가장 자연스러운 조합을 찾습니다.
메꾼 뒤 광택까지 살립니다
보수재로 실금을 메운 뒤에는 전용 연마 도구로 표면을 다듬어 주변 대리석 특유의 광택을 그대로 살립니다. 마감까지 끝나면 메운 자리인지 원래 상판인지 구분이 거의 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대리석은 소재 특성상 광택 정도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마감 단계에서 광택 수준까지 꼼꼼히 맞추고 있습니다.
실금을 미리 확인해야 하는 이유
대리석 상판은 다른 재질보다 결이 촘촘해 실금이 쉽게 번지지 않는 편이지만, 한번 벌어지기 시작하면 무늬를 따라 예상보다 멀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개수대 주변이나 창가처럼 온도차가 자주 발생하는 자리는 다른 부위보다 조금 더 자주 살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정기적으로 상판을 손전등으로 비춰보는 습관만으로도 큰 보수로 번지기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