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하다 발견한 가는 선
한 고객님은 저녁 설거지를 하던 중 씽크대 옆 상판 위에서 물기를 닦다가 평소와 다른 가는 선을 발견했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얼룩이나 스크래치인 줄 알고 세제로 문질러 봤지만 지워지지 않았고, 다음 날 밝은 빛 아래에서 다시 살펴보니 상판을 따라 길게 이어진 실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톱으로 살짝 걸어 봐도 걸리는 게 없을 만큼 미세했지만, 빛의 각도에 따라 선명하게 드러나는 균열이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상담
고객님은 실금 부위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먼저 문의를 남기셨고, 저희는 사진만으로 대략적인 보수 범위와 소요 시간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실제 방문에서는 균열이 표면에만 머물러 있는지, 상판 안쪽까지 이어졌는지를 손끝과 라이트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깊이가 얕아 보강재 없이 전용 보수재만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메우고, 연마하고, 마무리
실금 안쪽의 미세한 먼지와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뒤, 상판 색상에 맞춘 보수재를 실금을 따라 얇게 채워 넣었습니다. 보수재가 굳는 동안 잠시 기다린 후에는 전동 연마기로 표면을 다듬어 주변 광택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마감했습니다. 작업이 끝난 뒤 손끝으로 다시 확인해 봐도 실금이 있던 자리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작업을 마친 뒤 고객님은 실금이 있던 자리를 계속 찾아보셨지만 결국 찾지 못하셨다며, 이 정도로 작은 균열도 미리 보수받는 게 나은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실금은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니어도 온도차와 습기에 반복 노출되며 서서히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발견 즉시 보수받는 것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씽크대 상판은 물이 자주 튀고 뜨거운 그릇을 내려놓는 일도 잦은 자리라, 다른 부위보다 실금이 벌어지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어 주기적으로 살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