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옆으로 색이 다르게 보인다는 문의
한 고객님은 상판에 생긴 균열을 문의하시면서, 균열 바로 옆 부위가 다른 곳보다 색이 조금 진해 보인다는 말씀을 함께 남겨주셨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조명 때문인지 실제 변색인지 판단이 어려워, 방문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균열과 변색이 같은 자리에서 함께 발견되는 경우, 단순히 메우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진단 단계부터 조금 더 신경 쓰게 됩니다.
변색 원인을 먼저 확인합니다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균열 틈으로 오랜 시간 물기와 세제 성분이 스며들며 주변 색이 서서히 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균열만 메우면 색이 다른 부위가 그대로 남아 오히려 더 눈에 띄기 때문에, 보수재를 채우기 전 변색 범위를 먼저 표시하고 그 범위까지 함께 고려해 조색 계획을 세웠습니다.
균열 부위에는 보강재를 넣어 강도를 되살리고, 변색된 주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보수재 색을 단계적으로 조색해 채웠습니다. 한 가지 색으로 급하게 맞추지 않고, 균열 중심부와 바깥쪽 변색 경계까지 톤을 서서히 조정해가며 작업했습니다.
연마까지 마친 뒤 고객님과 함께 여러 각도에서 상판을 확인했는데, 균열도 변색도 어디였는지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럽게 정리됐습니다. 고객님은 균열만 메워질 줄 알았는데 색까지 맞춰주셔서 훨씬 깔끔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변색은 왜 균열과 함께 나타날까요
균열 틈으로 물기나 세제, 기름 성분이 반복해서 스며들면 그 부위 소재가 서서히 착색되며 주변과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균열만 있다가 시간이 지나며 변색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균열을 오래 방치할수록 색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